1. 전기 & 수도
캐나다의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은 정말 비싼가요? 네! 정말 비쌉니다. 한국에 비하면 무지요. 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무조건 뽑아놓아라는 부모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전기요금을 많이 내지 않던 쪽에 속해요. 갓난 아이가 있던 시절에도요. 2016년도의 제가 한국에서 내던 전기요금의 비용을 아래 첨부합니다. 6월말에 갓난아이를 데리고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에어콘을 아마도 평소보다 많이 틀었고, 그 결과 8월에 4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 온 뒤로도 제 습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집의 크기가 한국보다는 크기 떄문에 그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더 늘수는 있겠죠. 그리고 캐나다에선 집에 머무는 시간도 길고요. 아래 표는 제가 캐나다 타운하우스에서 지난 1년간 사용한 전기사용량입니다. 그래프의 금액을 보시곤, 어? 별로 안비싸네 뭐~ 하실 수 있는데, 캐나다 전기료는 저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저것은 제가 실제로 '사용한 양'에 대한 금액이고요, + Delivery $33.20 + Regulatory Charges + HST(13%) 가 더 추가됩니다. 그렇게 해서, 아래 그래프에서 가장 마지막 달에 대한 실제 전기 요금은 $73.64였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도 사용량에 따라 할증구간이 있습니다. 저는 많지 않게 사용하는 편이라 할증구간을 대부분 넘어서지 않고 있고요. 그러니 식구가 많고, 전기 사용에 대해 저와 다른 습관을 갖고 계시다면 전기요금 한 달에 $100 나오는 건 예삿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전기와 수도요금을 같은 회사에서 관리하고, 같이 빌이 나옵니다. 제가 사용한 수도의 양과 금액도 아래 그래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수도요금 역시 사용한 용량에 따른 금액 외에 +Wastewater Usage Charges + Infrastructure Connection Charges $51.85 가 더 부과됩니다. 다행히(?) 아래 그래프에 적힌 금액은 이 모두를 더한 금액입니다. 저에게 흥미로웠던 건, 제가 사용한 용량과 똑같은 용량에 대해 wastewater usage charges라는 항목이 있는 거였습니다. 저는 물은 많이 아껴쓰지는 못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어쩄든, 하루 한 번 샤워는 꼭 해야하고, 가끔 목욕도 즐기고요. 식기세척기는 매일 사용, 야채나 과일 헹굴때도 엄청 조심하는 편은 못 됩니다. 근데, 제가 두번째에 올린 도표를 보면 알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물의 양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많은 양이 아니었는데도, 이 정도의 금액이 나오고 있었던 겁니다. 두 번째 도표에서 주황색 꺽은선 그래프가 제 사용량, 파랑색 막대 그래프가 이 동네 평균 사용량입니다. 그럼, 수도 요금도 자칫하면 금방 $100 이 부과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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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스
이미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에서 한국과는 수준이 다른 금액을 내다보니~ 가스요금은 대단히 많이 비싸다! 라는 생각은 없기도 한데, 이 역시 쓰기에 따라 금액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저희집의 지난 6개월간의 사용 내역을 아래 첨부해 봅니다.
3. 집 인터넷 / 휴대폰 / 보험 등 기타공과금
인터넷 속도가 한국에 비해 많~~이 느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이는 이제 살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초고속 인터넷 1만원대에 사용하다 왔는데, (물론 가족할인 때문에 더 싸기도 했지만요) 여기선, 속도도 더 느린데, 전 지난 3년여간 월 평균 $70은 냈습니다. 평균으로 책정한 이유는, 여기도 프로모션이라는 것이 있고 그 기간에는 그나마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프로모션이 끝난 후 다른 저렴한 요금을 찾지 못해 정가를 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정가는 월 $126.31이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캐나다에서는 한국처럼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 통화요금이라는 건 꿈꿀 수 없습니다. 제 요금은, 7GB+통화 500분에 $50입니다. 이 역시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그나마 7GB가 된 것입니다. 요즘, 카톡이 있는데 전화사용량은 상관없지 않느냐고요? 아니요. 아직도 캐나다는 전화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전화상담이라는 것이 대부분 대기 100분은 기본이었습니다. 이 대기시간, 당연히 통화량에 계산되는 것이고요.
캐나다에는 집 보험이 있습니다. 집의 위치, 규모, 연식, 형태에 따라 금액은 달라집니다. 제가 아파트에 살때는 월 $23정도씩 냈었고,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지금은 월$40 지불합니다.
그 외에, 타운하우스 혹은 하우스에 거주한다면, water heater에 대한 rental 비용이 부과됩니다. 회사에 따라 비용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엔, 월 $37.81 지불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숨만 쉬고 살았는데, 공과금과 기타 필요한 서비스비용으로 $400 정도가 지불되는 셈입니다. 어떤 영역에 대해서는 제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축에 끼는데도 말입니다.
만약, 캐나다 이주 준비 과정에서 이 비용 생각만으로도 너무 부답스럽다 하시면, 처음에는 아파트 거주를 추천합니다. 아파트는 수도&가스&water heater에 대한 비용이 월세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비용만 하더라도 월 $200 혹은 그 이상이 되기도 하니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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