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NADA LIFE

[CANADA LIFE]캐나다 국민커피 Tim Hortons(팀홀튼)

by 지금웃자 2023. 1. 24.

1. 캐나다 국민카페 팀홀튼

한국에서 나름 좋은 커피숍이라고 유명한 스타벅스도 캐나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캐나다에는 캐나다 국민카페 팀홀튼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2년 기준 캐나다 내 팀홀튼 매장은 3500개 이상인데 반해, 스타벅스는 1400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스타벅스는 캐나다 내 매장을 많이 철수시키고 축소시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팀홀튼은 1949년부터 1974년까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의 선수였던 팀홀튼이 1964년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1호점을 오픈한 커피&도넛 매장으로,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론조이스라는 해밀턴시 전직 경찰이 1호점을 관리하였고, 1974년 팀홀튼이 사망한 후 팀홀튼의 사업권 모두는 사업파트너인 론조이스에게 양도되었으며, 론조이스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팀홀튼에서 커피와 도넛을 가끔 사 먹는 우리 가족이 해밀턴 여행을 하면서 직접 가본 팀홀튼 1호점은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축적된 시간의 가치와 의미가 있어서 그런지 나름 인상 깊은 여행 코스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First restaunant of Tim Hortons

 

a1

 

2. 한국인의 팀홀튼 must-eat 메뉴

팀홀튼은 캐나다의 도시, 시골 불문하고 매장들이 많이 있고, 지역, 세대, 성별, 인종, 경제력(최고 부자들은 제외) 등 불문하고 모두가 편하고 쉽게 이용하는 국민카페입니다. 커피, 도넛(팀빗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작은 도넛으로 던킨도넛의 먼치킨과 비슷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침 메뉴, 샌드위치, 베이글, 머핀, 수많은 종류의 음료 등 다양한 메뉴들이 캐나다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블로그 등을 찾아보니 팀홀튼 must-eat 메뉴를 가끔 소개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대표적인 메뉴로는 아이스드캡, 더블더블, 프렌치바닐라, 팀빗, 도넛 세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팀홀튼을 고객으로 또는 DOOR DASH DELIVERY JOB을 하면서 수없이 많이 가보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주로 일반 커피, 아이스드캡 또는 티를 즐겨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Donuts and Timbits

 

아메리카노도 좋아하지만 가끔 달달한 커피를 즐기는 제가 실제 먹어보니, 아이스드캡, 더블더블, 프렌치바닐라는 일반 아메리카노가 아닌 달달한 커피(카푸치노, 바닐라 등)를 좋아하는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편안하고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더블더블은 한국 믹스커피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한국 믹스커피보다는 좀 덜 달아서 저한테는 맛있지 않은 커피였습니다. 아이스드캡은 아주 달콤 시원한 아이스카푸치노니까 무조건 맛있고, 프렌치바닐라는 바닐라향이 아주 부드러운 맛난 커피였습니다. 

 

Iced Capp and others

 

3. 진짜 국민카페 팀홀튼 

팀홀튼은 엄청난 수의 매장, 저렴한 가격, 다양한 메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또는 24시간 매장 운영, 특별 이벤트(다양한 무료 제공 행사) 등 장점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진짜 국민카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소득층의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충분한 따뜻하고 편안한 곳입니다. 

 

팀홀튼은 국민카페로서 캐나다의 환경보호 정책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 일환으로 2023년 초부터 지금까지 카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드보드지(마분지종이)로 만든 뚜껑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체험해보고 스타벅스의 종이빨대보다 더 최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 환경보호라는 관점에서 볼 때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한 것 같습니다. 

 

new lid of hot coffee

 

이렇게 팀홀튼은 캐나다 사람들의 곁에서 국민카페로 수십년간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늘 가까이에 있는 팀홀튼을 즐겨보세요. 

 

a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