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다운타운 The Westley Calgary Downtown, Tapestry Collection by Hilton
캘거리 도착해서 다운타운 여행을 할 예정이었던 3일은 렌트를 하지 않을 예정이었기에 다운타운에서 갈만한 곳들 몇 군데 검색해보고, 호텔에서 이동이 어렵지 않은 위치로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초등저학년 아이와 여행이다 보니 그 중에서 청결도의 평점이 높았던(Priceline기준) 이 호텔을 3박 예약했습니다.
캘거리 살고 있는 친척말로는, 지어진지 얼마 안 된 호텔 같다고 하더라고요. 3일내내 머물려 느꼈는데, 청결도는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수건도 도톰하고 제공되는 어메니티 향이 좋았습니다. 다운타운이지만 주변이 레스토랑이나 상점가는 아니어서 머무는 내내 시끄럽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캘거리의 첫 인상이 약간 죽은도시... 느낌이었어요.
캘거리 다운타운은 일방통행 길이 많더라고요. 캐나다에서 운전 5년째하고 있지만, 도시마다 약간 길의 느낌이 다른 점, 다운타운이니 주차가 방문하는 모든 곳마다 편하게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렌트를 하지 않았는데 그러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가 생각보다 자주 와서 불편한점도 있었지만, 오며가며 보니 주차비도 비싸고 가고자 했던 작은 카페들은 근처에 주차 공간이 없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캘거리 다운타운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스쿠터가 있는데, 그걸 원하는 곳에서 부터 이용하고 원하는 곳에 다시 주차해놓으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전 아이와 둘이 하는 여행이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성인들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좋은 이동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캔모어(벤프) MTN House By Basecamp
살면서 꼭 봐야 한다는 벤프, 그래서 저도 꼭 들렸다 와야지 했는데, 그래도 아직 초등 저학년 어린이에게는 이 풍경이나 저 풍경이나 똑같은 산이고, 똑같은 호수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1박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벤프는 평일 1박 숙박요금이 최소 500불 이더라고요... (좋은 후기도 아닌데.....) 그래서 지도를 옮겨가며 보다가, 벤프 조금 아래 작은 도시를 발견했습니다. 차로 20분 정도 거리고, 호텔 가격도 조금 저렴한데 평점도 좋길래 그 지역에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이 호텔은 캔모어 메인상점들이 있는 그 길에는 없고, 약간 큰 길을 건넌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도보로 오가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여기도 조용했습니다. 객실 창에서 록키산맥도 보였답니다.
캘거리공항 HOTEL 11, MOD a Sonesta Collection
벤프에서 다녀와 이틀 일정이 더 남아있는 상황인데, 하루만 더 렌트를 할 생각이어서 마지막 숙소를 공항 셔틀이 있는 곳에서 골랐습니다. 돌아오는 날 1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전에 일어나 수영장 갔다가 짐싸고 셔틀 타고 나오면 되겠다는 생각에 수영장이 있으면서 청결도 평점이 낫지 않은 곳을 예약했습니다.
이 호텔은 기대보단 청결하진 않았어요. 제일 먼저 방문했으면 음, 좋네! 할 수도 있었을텐데, 처음 예약했던 호텔이 정말 청결했던 편이라 이미 눈높이가 올라갔을수도 있어요. 수영장 물은 저에겐 너무 차가웠지만 대신 hot tup이 같이 있어서 전 거기서 따끈따끈하게 잘 쉬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인지 아니면 호텔 위치상 오래 머무는 손님이 없어서인지, 수영장 이용하는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일정 마지막 전 날, 그러니까 렌트카를 반납해야 하는 날, 렌트카를 반납하고 셔틀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려고 호텔에 셔틀을 어디서 타는지 문의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호텔과 공항 거리상 너무 오래 걸린다 생각하긴 했는데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그냥 기다렸어요. 그런데 호텔에서 저한테 다시 전화가 왔더라고요. 셔틀이 이미 다시 돌아왔다고요.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보내준다고 했는데, 또 나름 한참 기다린 것 같은데 안 오더라고요. 다시 전화와서 제 위치 다시 확인하고 마침내 타고 돌아왔어요. 한 명 한 명 신경 못 쓸 수도 있는데, 이런 점에선 꼼꼼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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